국내 시설 하우스 농가 상당수는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팜 설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장비를 설치할 경우 호환이 잘 안 되는 문제점이 있었는데요.
스마트팜 장비를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는 플랫폼이 개발돼 주목됩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주 수곡 지역은 당도가 높고 단단한 딸기 품종 '금실'로 재작년 1,400만 달러 수출 실적을 올렸습니다.
딸기 외길 30년을 걸어온 이영우 씨는 품질 향상을 위해 일찌감치 스마트팜을 도입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려다 고민에 빠졌습니다.
새로운 ICT 장비가 기존 업체 제품과 호환되지 않아 비용 부담이 컸기 때문입니다.
[이영우 / (경남 진주시 수곡면)딸기 재배농가 : 현재 대부분 시설 하우스에서는 개별적인 장치를 해서 (재배) 환경 제어를 합니다. 그런데 개별적으로 되어 있으니까 관리 비용 측면에서 상당히 힘들고….]
농진청이 업체마다 다른 스마트팜 장비와 재배, 운영 기술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아라온실'을 개발했습니다.
기존 유선 방식의 데이터 통신을 유무선 방식으로 확장해 개별 제어기의 호환성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응용 서비스를 하나의 앱스토어로 구현했습니다.
[방지웅 연구사/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연구소 : 기업마다 제품들간의 호환성이 떨어지고 그러다 보니까 복합 환경제어가 어려웠는데 저희가 이것들을 통일하기 위해서 사물인터넷 기술을 써서 통합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었고…]
'아라온실'을 이용할 경우 장비 호환이 자동으로 가능해져 농가 비용 부담이 40%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만ha 규모의 스마트팜을 설치할 때 1,243억 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또, 한국형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안은기/ 복합환경제어기 대표 : 처음부터 개발한다면 각 기자재들의 드라이브 개발이라든지 수정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많이 필요한데 '아라' 플랫폼을 도입하게 되면 그런 데서 비용이나 이런 부분들을 많이 절감할 수 있습니다.]
농진청은 현재 84%를 차지하는 1세대 스마트팜이 아라 온실을 통해 2세대로 전환될 경우 농가 소득은 46%, 생산성은 38%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 (중략)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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